(TMI 주의...)
필자는 어제(21일) 부터 텐션이 높아져 있다. (격양되어있다는 뜻)
왜냐하면 어제 코로나 완치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을 했고
2주만에 바깥 세상에 나와서 당근마켓 면접도 봤고, 보고싶은 사람도 봐서 그런 것 같다. 😇
다시 취업 준비와 공부를 위해서 재정비를 해야하는데
시작하기 전에 살짝 정리하고 싶은? 글들을 쓴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1. 나를 어필하기 위해서 (내 성향과, 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거)
자주 쓸 자신은 없지만.. 한달에 하나라도 올리자라는 생각
그리고 이건 블로그를 하며 느낀 것
2. 기술 관련 글을 올릴때 발표하는 형식으로 쓰면 좀더 제대로 공부하게 된다.
근데 사실 기술관련 글을 아직 쓸 단계가 아닌 것 같다. 내 레벨에서 나올수 있는 주제의 글들은 이미 많기도 하고
정보가 불확실할수 있으며, 시간 또한 많이 소모된다.
한마디로 여러모로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딱 하나의 주제를 각잡고 글을 쓰기 보다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기형식으로 풀어내려고 생각중이다.
나같은 먼지같은 개발자의 글을 읽어주고 내 가능성을 봐주는 사람이 한명쯤은 있지 않을까 ? 🥲
3. 미래에 내 글을 보며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가끔? TMI를 하기때문에 내 사소한 생각들 고민들이 드러날수도 있다. 여러모로
만약에 내가 시간이 흘러 본받을 만한 좋은 개발자가 된다면
아 이런 사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라며 위안을 얻는 사람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
나 스스로도 백년에 한번 다시 읽어보게 된다면 재밌을것같다.
나는 가수(등등..)를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에 대해 사소한 것까지 관심이 간다.
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면이 있을까라며 정말 말그대로 덕질을 하게되는 것 같다.
코로나 완치
12월 초에 프리온보딩 코스를 마치고 이력서를 넣어야 될 타이밍에 코로나에 걸려버렸었다.
2주정도 생활관과 병원에 격리되어있었다.
정말 내가 걸리기 전까지는 이거 대국민 몰카인가? 싶었던 코로나 ㅜ
나는 카공족이라 정말 동선이 단순했는데 확진자 접촉경로도 없고 정말 억울했답 흑흑
1일 1커밋 6개월 (거의..)
1일 1커밋 시작한 이유
1. 이동욱님, 여러 블로그 후기를 보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 같아서 따라해봄
2. 나를 어필하기 위한 수단 (취업)
하면서 느낀거 (+과정)
- 처음엔 정말 의미있고 어느정도 완성된 코드만 커밋해야한다고 생각했음.
- 1일 1커밋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발견 (이동욱님 글을 본 어떤 블로그)
결론만 말하자면, 매일의 코드가 모두 의미있는 코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커밋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내가 정말 공부하기 싫은 날 한번이라도 코드를 볼수 있게끔
즉 코드에 관련된 행동을 시작하게끔 해주는 역할을 한다.
공부도 샤워도 운동도 시작이 어렵지 않나? 이런 관점에서 정말 좋은 역할이다.
커밋하는 코드에 대한 기준을 낮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나는 내 스스로 기준이 생겼다. 이 커밋에 나는 떳떳한가?
공부를 해도 코드가 안나오는 날도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기준을 높게잡아 시작이 늦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는 가끔 내용이 별로 없는 코드를 커밋해도 퉁친다고 느낀다.
물론 의미있는 코드를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것처럼 매일매일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하기 싫은날 코드를 볼수있게 해준 다는 것이 의미있다.
나는 정말 개발을 시작하고나서 공부나 업무를 안해본 날이 없었다. (칭찬)
근데 이번에 병원에 격리되어 있을때, 열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심해진 상황에
취업 걱정을 하면서 현타도 오고, 병실에 격리되는 동안 괜히 아무것도 하기싫은 날이 있었는데
그때 1일 1커밋이 도움이 되었다.. (듣고 싶었던 드림코딩 TDD 강의도 도움이 됐다.)
물론 입원하기 전에 넣었던 이력서 몇개가 운이 좋게 붙어서
코딩테스트도 준비하고, 면접 걱정(?)도 하고.. 여러 상황들이 공부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었다.
+ 커밋 메시지에 대해서
평소에 커밋 메시지를 잘 남기려고 의식은 하고 있었지만,
계속 한줄로만 작성을 해왔었다.
근데 프리온보딩 코스를 진행하며 커밋 메시지 작성법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다.
git commit -m "이러쿵 저러쿵" // Before
git commit // 이렇게 하고 여러줄로 작성함
커밋 내용에 따라 정해지는 제목? 카테고리? 컨벤션도 타입스크립트 오픈소스를 보며 따라했다.
Chore: 패키지 추가 -> [Chore] 패키지 추가
결론은, 커밋 메시지를 좀더 길게 작성하게 되면서, 혼자서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커밋을 한번 올릴때 좀더 내 의도와 내용을 명확하게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커밋할때 좀더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생겼지만!
당근 면접 후 느낀 점
어쩌다보니 당근마켓 겨울 인턴십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면접 질문 내용들 대부분이, 내가 앞으로 공부하려했던 방향과 일치했다.
물론 횡설수설하고 바보같은 말도 많이 하기는 했지만.. ㅜ_ㅜ 참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이제 공부하려는 방향은
그동안 공부한 것으로 되돌아가서 되짚어보는 것이다.
근데.. 진짜 할게 너무 많은 것 같다. 😭
어느정도까지 디테일하게 공부해야할지도 걱정이 됐었는데
좀 이른 걱정인거같다. 일단 해봐야징
나는 공부할때 막 사소한거에 시간이 오래 걸릴때가 있는데
열심히 알아봐도 정답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이러면 기억에도 잘 안남았다.
(내가 정리를 확실히 안한게 문제였겠지?)
그래서 산으로 가는, 쓸대없는, 이런 느낌을 받은적이 없지가 않았고
고치려고 노력한적도 있었는데 (좀 바뀐거같기도 하고..)
요즘은 이런 성향이 도움이 됐다고 느낀다.
이력서를 쓸때도 뭔가 쓸게 좀 더 있지 않았나 생각되고..
길게 보면, 결국에는 좋은거 아닐까
한달간의 프리온보딩 코스만 놓고봐도 내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평소 체감은 엄청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나는 내가 지금같은 태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은 개발자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아직 느리고, 할게 많지만
나는 꼼꼼하고, 잔잔하지만 끈기있고, 분명 성장하고있다. 👏
(최근 칭찬에 맛들려서 자화자찬이 늘었다.)
이력서 워크샵
원티드에서 진행되는 워크샵에 당첨이 되었는데
많이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제 너무 하이텐션이었는데.. 오히려 좋았다
되게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었어서, 평소에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답.
모의 면접을 역할을 서로 바꿔가면서 했었는데..
재밌었고 칭찬도 들었다.. (너무 하이텐션이었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느낀점을 읽으며 무엇을 배울수 있는 시간이었는지 확인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요즘 내가 개발을 하며 재밌어 하는 부분은 리팩토링이다.
중복을 줄이고 효율적인 코드로 개선해나가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보는게 재미있다.
좋은 코드 자체에 대해 로망같은게 생긴 것 같다.
정말 재사용하기 쉬운, 레고같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정답같은(?) 코드들을 척척 만들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멋있을 것 같다.
(누구라도 쉽게 조작할수있는 건담같은 느낌?)
실제로 납득이 가고 효율적인 좋은 설계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엄청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움 프로젝트를 진행할때는, 튜토리얼 같은 것을 보고 이것저것 학습하면서 하던 프로젝트라
그렇게 깔끔하지는 못했는데
코스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 해나가면서 학습했던 것들을 적용시켜 보았다.
특히 마지막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폴더구조, 등등 새로운 것을 더 학습하고 적용시켜봤던 프로젝트여서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었던 프로젝트다.
병원에 있는동안 프로젝트 진행을 못해서 감이 조금 떨어졌지만
이미 이런 위기감은 몇번 느껴보았기 때문에.. 다시 잘 해낼거라 믿는다.
얍얍
(어제 쓰다가 지쳐서 오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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